울주, 진하해수욕장~간절곶에 해양관광단지

간절곶에 선라이즈 컬처센터
전기추진선 울산 태화호 운항도
울산 울주군이 해양관광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울주군은 천혜의 해안관광자원을 갖춘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 간절곶에 이르는 해안지역에 서생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울산의 대표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에는 선라이즈 컬처센터와 바다정원 등 해맞이 관광명소를 개발하기로 했다. 간절곶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 정원을 꾸미고 대형 전시공간과 전망시설을 갖춘 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주군은 울산 태화호를 활용한 스마트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 태화호는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사업비 448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으로 건조한 것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운항한다.

무게 2700t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길이 89.1m, 폭 12.8m, 높이 5.4m(4층)에 이른다. 속도는 최대 16노트(시속 30㎞), 정속 14노트(시속 26㎞)에 달한다.울주군은 울산 태화호를 울주군 나사항 계류장에 유치해 서생 해양관광단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경북 경주와 포항, 부산 등 인근 지자체로 이동하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울산시와 협의하기로 했다.

울산 태화호와 연계해 간절곶 일출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남부권 관광개발계획에 이를 접목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순걸 울주군수(사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이 머무르면서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마련해 울주 관광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