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부산연구개발특구 본격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마무리
53만평 그린벨트 해제 추진
조선·해양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부산연구개발특구 사업의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 주력산업 육성과 함께 글로벌 거점 조성 등과의 사업 연계로 서부산권 개발사업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평가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환경부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 사업의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협의 과정에서 부산시와 사업시행자(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는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부산연구개발특구 첨단복합지구는 강서구 대저동 일원 172만여㎡ 부지에 조선·해양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조성 사업과 주택공급 사업(1만7000가구)을 연계한 동시 개발로 강서구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환경을 구현한다.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해 서부산권 개발 사업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특히 가덕신공항까지 개발되면 인근 명지국제신도시와 연결되는 서부산권의 글로벌 거점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상정 등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시작한다. 연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구개발특구사업의 빠른 착공을 위한 실시계획 수립 및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가덕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