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전세계 제조분야 2,500명 감원 발표

4분기 실적 부진 및 올해 가이던스도 컨센서스 이하
최근 PFAS 유해물질 지정 등 대규모 집단소송 영향 커

3M(MMM)은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 컨센서스에 미달했다. 이와 함께 제조 분야에서 2,500명 정도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3M은 81억달러의 매출과 2.28달러의 조정순익을 보고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매출 81억달러, 주당조정순익 2.36달러를 예상했다. 지난해 3M은 주당 10.10달러를 벌었다. 2023년 가이던스로는 주당 순익 $8.50~$9를 제시했다. 월가는 약 10.20달러를 예상했다.

이 날 3M은 수요 및 매출 감소로 전세계에서 2,500명의 제조업 일자리를 줄인다고 밝혔다. 직원수가 약 95,000명인 3M은 이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1분기에 7,500만 달러~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M은 최소 13억달러~최대 23억달러의 비용이 예상되는 두 개의 대규모 집단소송에도 연루돼있다. 하나는 군용 귀마개에 대한 결함 주장관련 소송이다. 더 큰 소송은 3M이 제조한 PFAS가 영구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화학물질로 미환경보호국에 의한 유해물질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사업 포기 및 관련한 법적 책임에 직면해있다는 것이다. 3M은 이 날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개장전 거래에서 4.5% 하락한 117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