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룰루레몬, 성장 변곡점…'언더퍼폼' 하향"

"프리미엄 가격과 판촉없는 판매활동 한계"
올해 매출 13% 감소,주당이익 증가 30%대에서 12% 전망
사진=REUTERS
번스타인은 룰루레몬(LULU)이 시장평균성과에 미달할 것이라며 '언더퍼폼'으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목표 주가는 290달러로 낮췄다. 이는 월요일 종가 316 달러보다 8.3% 낮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이 날 룰루레몬이 성장 변곡점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징조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회사 분석가 아니샤 셔먼은 ″더 이상 억눌린 수요도 없고, 보다 신중한 소비자 전망과 부정적인 마진 변화로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배수도 자연스럽게 이를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가는 북미 소비자들이 지출을 신중히 하면서 룰루레몬의 다양한 판촉과 새로운 상품도 이미 둔화된 핵심 비즈니스를 상쇄할 정도로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23 회계연도에 매출이 13%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미 경영진의 중기 목표에 반영됐지만 아직 투자자 기대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분석가는 그간 룰루레몬은 프리미엄 가격에 집중하고 판매촉진 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 “업계 최고의 마진”을 창출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는 비핵심적 카테고리의 확장, 해외 매장의 둔화, 마케팅과 판매촉진에 의존해야하는 역풍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로 룰루레몬의 주당 이익 증가율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9%에서 2022년 33%, 2023년에는 12%, 그 이후 10대 중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는 2.6% 하락했다. 룰루레몬 주가는 2022년에 18.2%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