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리막길 소주 수출액 마침내 반등…과일소주는 승승장구

과일소주 포함 혼합주 수출액은 역대 최고
3년 연속 감소하던 일반 소주 수출액이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24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소주 수출액은 9천332만7천달러(약 1천154억원)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2018년 9천757만달러(약 1천206억원)를 찍었던 일반 소주 수출액은 지속해서 감소해 2021년에는 8천242만3천달러(약 1천19억원)까지 떨어졌다.

소주 수출량도 늘어 지난해 6만7천104t(톤)을 기록했다. 2021년 5만9천529t보다 12.7% 늘어났다.

코로나 등 영향으로 부침이 있는 소주와 달리 과일소주가 포함된 '기타 리큐어(혼합주)' 수출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타 리큐어 수출액은 8천896만5천달러(약 1천100억원)로 전년보다 9.9%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량 역시 5만4천t으로 역대 최고였다.
개별 기업의 소주 수출액도 호조세다.

하이트진로 미국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 미국법인 실적 대부분은 소주가 차지한다.

중국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일본법인의 지난해 상반기 소주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37% 늘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수출 가운데 50%는 과일소주다.

5종의 '에이슬' 시리즈 중 '청포도에이슬'이 가장 인기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처럼, 순하리 등을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3분기 소주(과일소주 포함) 누적 수출액은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