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감염 치료, 항생제 생균제로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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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감염 치료에서 생균제(probiotics)가 항생제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세균학 연구실 선임연구원 마이클 오토 교수 연구팀은 주로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에는 항생제 대신 생균제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장균과 함께 생물학 실험에 많이 쓰이는 그람 음성균인 고초균(枯草菌: Bacillus subtilis)이 대변 샘플에서 발견된 사람은 황색 포도상 구균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선행 연구에서 발견했다.
이와 함께 간균류(杆菌: Bacillus)는 고초균을 포함해 대부분 황색 포도상 구균이 체내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차단하는 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알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대변 샘플 검사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 영구 보균자(permanent carrier)로 밝혀진 성인 1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매일 고초균 보충제 캡슐을, 대조군엔 가짜 보충제 캡슐을 매일 30일 동안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고초균 캡슐 그룹은 장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이 거의 완전히 없어졌다.
대변 샘플에서는 황색 포도상 구균이 97% 사라졌다. 고초균 보충제 투여가 장 내 박테리아 집단의 정상적 구성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생균제가 황색 포도상 구균을 실제로 "죽이는" 것은 아니고 포도상 구균의 집단 형성 능력을 억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과거 포도상 구균에 반복 감염된 병력이 있거나 신장 투석을 받은 환자 같은 포도상 구균 감염 고위험군에는 고초균 보충제 투여를 시험해 볼만하다고 그는 제언했다. 이 연구 결과가 메티실린(항생제)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감염을 생균제로 차단하는 방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황색 포도상 구균은 주로 피부 감염을 일으키지만, 만약 혈액으로 들어가는 경우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감염질환 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대변인 아론 글래트 박사는 고초균 보충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포도상 구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랜싯 미생물'(Lancet Microb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세균학 연구실 선임연구원 마이클 오토 교수 연구팀은 주로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에는 항생제 대신 생균제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장균과 함께 생물학 실험에 많이 쓰이는 그람 음성균인 고초균(枯草菌: Bacillus subtilis)이 대변 샘플에서 발견된 사람은 황색 포도상 구균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선행 연구에서 발견했다.
이와 함께 간균류(杆菌: Bacillus)는 고초균을 포함해 대부분 황색 포도상 구균이 체내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차단하는 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알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대변 샘플 검사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 영구 보균자(permanent carrier)로 밝혀진 성인 1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매일 고초균 보충제 캡슐을, 대조군엔 가짜 보충제 캡슐을 매일 30일 동안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고초균 캡슐 그룹은 장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이 거의 완전히 없어졌다.
대변 샘플에서는 황색 포도상 구균이 97% 사라졌다. 고초균 보충제 투여가 장 내 박테리아 집단의 정상적 구성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생균제가 황색 포도상 구균을 실제로 "죽이는" 것은 아니고 포도상 구균의 집단 형성 능력을 억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과거 포도상 구균에 반복 감염된 병력이 있거나 신장 투석을 받은 환자 같은 포도상 구균 감염 고위험군에는 고초균 보충제 투여를 시험해 볼만하다고 그는 제언했다. 이 연구 결과가 메티실린(항생제)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감염을 생균제로 차단하는 방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황색 포도상 구균은 주로 피부 감염을 일으키지만, 만약 혈액으로 들어가는 경우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감염질환 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대변인 아론 글래트 박사는 고초균 보충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포도상 구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랜싯 미생물'(Lancet Microb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