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넘게 올라 2420선…삼성전자 2% 강세

지난 20일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5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올라 2420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 29.1포인트(1.21%) 오른 2424.36에 거래 중이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 홀로 155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74억원, 6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간밤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연휴 기간 나스닥이 이틀 연속으로 2%대 상승하는 등 급등한 만큼 우리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휴기간 미 증시는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되기는 했지만, 2월 FOMC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나스닥이 4%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유입된 점은 우리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특히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5% 상승했고 전기차 업종도 큰 폭의 상승을 보여서 관련 종목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94%), LG에너지솔루션(0.64%), SK하이닉스(3.65%), LG화학(3.52%), 삼성SDI(4.2%), NAVER(1.99%) 등이 큰 폭 상승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6포인트(1.21%) 오른 726.63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종목들은 전부 오르고 있다. 리노공업(3.97%), 엘앤에프(2.5%), 에코프로(2.39%), 카카오게임즈(1.88%),HLB(1.77%)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내린 1233원에 출발했다.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면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0포인트(0.31%) 오른 3만3733.96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86포인트(0.07%) 밀린 4016.95로,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0.27%) 떨어진 1만1334.27로 장을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