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강한 반등…설 연휴 美 반도체주 훈풍 영향

사진=한경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우리 증시 관련주들도 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9시2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43%) 오른 6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3600원(4.11%) 뛴 9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간밤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연휴 기간 나스닥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으로 2%대 상승하는 등 급등한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23.98포인트(2.01%) 뛴 1만1364.41로 장을 끝냈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AMD와 퀄컴 주가는 각각 9%, 6% 넘게 상승했다. 시게이트테크놀로지와 스카이워크스 솔루션도 모두 6% 이상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인 엔비디아도 7% 넘게 뛰었고 인텔은 3% 이상 올랐다.

영국계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반도체 제조업체 AMD, 퀄컴, 시게이트테크놀로지,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일제히 상향한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데이터센터, 개인용컴퓨터(PC), 핸드셋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전망이 이전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약 4.7% 상승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