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리서치 "투자자들 연준 피벗에 베팅...파월 매파 발언 조심해야"

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시장조사업체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자자들이 지나친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날 울프 리서치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시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연준이 지난 1970년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투자자들이 이미 통화정책 피벗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 관계자들의 금리인상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연준이 올해 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0.25%p 금리인상을 끝으로 긴축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울프 리서치는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월 FOMC 정례회의에서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1월 FOMC는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니콜라스 콜라스(Nicholas Colas) 데이터트랙 리서치 공동창업자는 "역사적으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을 때만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면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만큼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