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에 '자연친화 단지'…청주·김해·군산엔 '우수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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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다음달 1만여 가구 분양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분양이 확정된 지방 단지는 입지와 규모, 설계 등 여러 면에서 시장 한파를 이겨낼 만큼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가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울산 등 TK 광역시 분양 잇따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지방에서 나올 일반분양 물량이 1만1068가구로 조사됐다. 광역시급에서 2455가구, 중소도시에서는 86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전체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4가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859가구로 가장 많다. 강원(1445가구), 전북(1353가구), 경북(1350가구), 부산(1150가구), 대구(1112가구), 충북(800가구)이 뒤를 잇는다.부산은 강서구에 들어서는 11.7㎢ 규모의 친환경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에도 아파트가 나온다. 에코델타시티는 국가 하천인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 개발계획이다. 부산 신항만, 김해국제공항 등이 가까워 광역 교통이 뛰어나고 향후 정주 여건이 점점 좋아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이곳에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14개 동 886가구 규모(전용면적 84~110㎡)로 조성된다.
○입지 좋은 중소도시 분양 주목
비(非)광역시에서도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들이 나온다. 충북에서는 동일토건이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분양에 나선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00가구(전용면적 84·112㎡)로 지어진다. 추가로 바로 옆에 2단지(800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어 향후 총 1600가구의 동일하이빌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서원구는 청주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게다가 개신2지구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돼 주택시장에서 강조되는 핵심 인프라를 모두 가까이서 누릴 수 있어 관심을 끈다.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성화초, 개신초, 성화중, 서원고, 청주외고로 통학할 수 있다. 개신동·산남동 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포스코건설은 경남 김해시 장유신문지구에 ‘김해 신문1지구 더샵’(가칭)을 선보인다. 1146가구 규모 대단지다. 장유로, 무계로 등을 통한 단지 진·출입이 쉽다. 남해고속도로제2지선 등 광역도로망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장유여객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이 자리를 잡고 있고 김해관광유통단지와 롯데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