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내달 3일 프로듀싱 개편안 발표…이수만 거취 나올 듯

임시사추위 위원 3명 임명…:별도 당기순이익 20% 이상 주주에게 환원"
SM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3일 낮 12시 SM타운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과 관련한 경영진의 계획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SM은 앞서 지난 20일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을 포함한 12개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멀티 프로듀싱 체제는 기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독점 프로듀싱에서 벗어나 다른 인물도 프로듀싱에 참여하게 하는 방안을 가리킨다.

SM은 당초 관심을 모았던 설립자 이 총괄 프로듀서의 거취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 다음 달 3일 프로듀싱 방침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이 또한 자연스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M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임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와 주주환원정책과 관련된 3개 의안을 결의했다.

1호 의안으로는 임사사추위 규정을 승인했고, 2호 의안으로 임시사추위 위원 3명을 임명했다.

임시사추위 위원으로는 이성수 SM 대표이사,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SM 이사회는 앞으로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환원정책도 결의했다.

SM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부터 현금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M의 자체 개혁안이 발표되면서 SM의 주가는 지난 20일 전일 종가 대비 8.2% 급등한 8만3천100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