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당대표 불출마 선언한 날 김기현 어디갔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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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5일 재활용센터를 방문해 "과도하게 배출되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덮어 놓고 모른척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정쟁 너머에 가려진 현실의 의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재활용센터를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최강한파를 뚫고 용산구 재활용센터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설 연휴 기간 쌓인 쓰레기들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재활용 센터 직원분들과 잠시나마 함께 일할 수 있었다"면서 "산적한 플라스틱 용기들은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휴를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온 봉사활동으로 김기현은 다시 한번 불필요한 정쟁 너머에 가려진 현실의 의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하게 배출되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덮어 놓고 모른척할 수 없는 문제"라며 "집권 여당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지키고 가꿔 나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시점이 이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시기와 맞물렸다는 이유로 그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해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그의 결단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며 "(나 전 의원이)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라며 "나부터 변하겠다. 그래야 더 많은 국민이 신뢰하고, 더 많은 당원이 그 길을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국민의힘 지지층(응답자 784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 김 의원이 2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 22.3%, 나 전 의원 16.9%, 유승민 전 의원 8.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재활용센터를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최강한파를 뚫고 용산구 재활용센터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설 연휴 기간 쌓인 쓰레기들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재활용 센터 직원분들과 잠시나마 함께 일할 수 있었다"면서 "산적한 플라스틱 용기들은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휴를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온 봉사활동으로 김기현은 다시 한번 불필요한 정쟁 너머에 가려진 현실의 의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하게 배출되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덮어 놓고 모른척할 수 없는 문제"라며 "집권 여당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지키고 가꿔 나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시점이 이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시기와 맞물렸다는 이유로 그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해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그의 결단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며 "(나 전 의원이)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라며 "나부터 변하겠다. 그래야 더 많은 국민이 신뢰하고, 더 많은 당원이 그 길을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국민의힘 지지층(응답자 784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 김 의원이 2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 22.3%, 나 전 의원 16.9%, 유승민 전 의원 8.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