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꼭 필요해"…'난방비 폭탄' 줄일 신용카드는?

사진=연합뉴스
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난방비가 급등하자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영하 18도에 이르는 강추위에다 전기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 인상까지 앞둔 탓에 관리비 부담이 커지는 흐름이다. 관리비 할인·캐시백 혜택이 큰 신용카드에 최근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관리비용 카드를 고를 땐 공과금 자체에 대한 할인 혜택 뿐 아니라 공과금이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는지, 할인한도가 별도로 주어지는 지도 고려해야할 부분으로 꼽힌다.

삼성 iD 달달할인 카드는 아파트관리비나 통신비, 보험료 등 생활요금을 자동납부하면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정기결제 2건 이상 150만원 이상 결제해야 최대 할인한도인 3만5000원이 주어지며, 1건 이하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할인한도는 1만원이다. 난방비 같은 공과금이 카드 결제실적에 포함되는지도 반드시 챙겨야할 핵심이다. 거액의 난방비를 전액 카드로 결제했는데, 정작 다음달 결제혜택을 받는 데 필요한 카드 결제실적에 포함되지 않는 낭패를 볼 수 있어서다. 삼성 iD 달달할인카드는 공과금이 실적 제외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KB국민카드의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는 실적 조건과 자동납부건수 조건만 채우면 일정액이 무조건 캐시백된다. 가령 전월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자동납부 2건 이상이면 5000원, 자동납부 4건 이상이면 1만원을 돌려주는 식이다. 통신요금과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4대 사회보험료, 전기요금 등이 생활요금에 포함된다. 통신요금은 전월 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서 건당 3만원 이상 자동납부시 월 1회 5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시리즈 중 하나인 '카드의정석 APT'도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와 혜택 구성이 비슷하다.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납부하면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40만~80만원 구간은 5000원, 80만~120만원은 1만원, 120만원 이상은 1만5000원이다. 연회비가 없는 카드의정석 APT 체크카드도 있는데 월 최대 1만원(연 최대 1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와 카드의정석 APT는 모두 실적 제외 항목에 공과금이 들어간다.

신한카드 Mr. Life는 삼성 iD 달달할인카드처럼 실적에서 공과금이 제외되지 않는다. 여기에 전월 할인이 적용된 거래나 세금, 보험료까지 모두 이용실적에 들어간다. 카드 혜택을 받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카드 결제실적을 채우기가 그만큼 쉽다는 것이다. 또 공과금 할인한도가 주말 할인한도와 별도로 구분되기 때문에 주말 결제시 추가로 할인한도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50만원이면 월 할인한도는 3000원, 50만~70만원 7000원, 100만원 이상 1만원으로 할인폭이 크지 않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통신비 등이 공과금 할인 대상에 포함되며 결제액의 10%만큼 할인된다. 1회 결제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