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아플때 여기로 전화하세요

소방청은 해외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재외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 시 365일 24시간 119종합상황실에 상주하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응급처치법, 약품 구입 및 복용법 등을 알려준다. 관계기관(영사콜)과 협업을 통한 재외국민 안전확보 등의 내용도 포함한다. 지난해 재외국민 3811명(1일 평균 10.4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4분기에는 1228명이 이용했다. 전년 4분기(566명) 대비 117% 증가했다.

이용연령의 대부분은 해외여행·유학 등 해외 체류가 많은 20~30대(43.6%)였다. 주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39.9%)해 의료상담(47.3%) 및 복약지도(27.8%)에 대한 요청을 했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전화, 이메일, 인터넷 상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엄준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재외국민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의 이용방법과 상담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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