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건설현장 54명 사망…DL이앤씨 5분기 연속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54명
100대 건설사 9곳 11명 사망
지난해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54명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 상위 3위인 DL이앤씨는 5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 및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에서는 9개사 현장에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년 동기 17명 대비 6명 줄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삼성물산(1명), DL이앤씨(1명), GS건설(1명), DL건설(1명), 중흥토건(1명), 제일건설(1명), SGC이테크건설(3명), 대보건설(1명), 극동건설(1명) 등이다.

DL이앤씨는 2021년 10월과 2022년 3월, 4월, 8월, 10월 등 5건의 사고에서 사망자 6명이 발생했다. 한편, 작년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줄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 화성시로 각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DL이앤씨와 SGC이테크건설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해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