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AI도 찜했다…한 달 200% 오른 코난테크놀로지[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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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챗봇 테마’ 힘입어 한 달 새 207%↑
2대 주주가 SKT, 3대 주주는 KAI
증권업계 “미래 성장성은 기대
차익 매물 우려…신규 매수 신중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99.19390739.1.jpg)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벤처기업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코스닥에 상장된 코난테크놀로지가 주목 받고 있다.지난 23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 “오픈AI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며 “최첨단 AI 연구를 진전시키고, AI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공동의 야망을 위한 것”이라며 오픈AI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 연구소다. MS의 투자 금액은 수년간 총 100억달러(1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는 2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6만65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5300원(29.88%) 올랐다. 27일 종가는 전일 대비 1만200원(14.57%) 상승한 8만200원이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26일 종가 2만6100원과 비교하면 207.28% 급등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주가 그래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01.32479271.1.jpg)
코난테크놀로지의 공모가는 2만5000원에 확정됐으며,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386.86대1에 달했다. 상장 당일 시가는 공모가 대비 41.20% 상승한 3만5300원에 출발했고, 3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주 구성을 보면 대기업들이 미리 찜해놓은 걸 알 수 있다. 26일 기준 최대주주는 김영섬 대표이사 외 11인이다. 222만4860주, 지분 39.17%를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SK텔레콤이고 117만9580주를 갖고 있으며 지분율은 20.77%다. 3대 주주는 한국항공우주(KAI)이고 44만4444주로 지분 7.82%를 신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로봇 테마와 챗봇 테마가 번갈아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미래 성장성은 기대되나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차익 매물이 쏟아질 우려가 있다. 신규 투자자는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코난테크놀로지에 대해 매매거래 정지를 예고했다. 이 경우 30일 종가가 26일 종가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으면 31일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
한편 관련 기업으로는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가 대주주인 AI 영상인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체라와 카카오가 8.83% 지분 투자한 바이브컴퍼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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