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5조8천억원 규모 4+1 신성장산업 육성"

이차전지·에너지·시스템반도체·헬스케어+기후대응농업
"2030년까지 인구 15만명·GRDP 15% 달성해 음성시 건설"

충북 음성군이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 로드맵을 내놨다.
조병옥 군수는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5대 분야, 15개 전략, 23개 과제, 67개 사업, 총사업비 5조8천620억원 규모의 4+1 신성장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음성군은 앞서 지난해 12월 신성장산업 육성체계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 신성장산업을 에너지산업·시스템반도체·이차전지·헬스케어(4대 혁신성장산업)와 기후대응농업(지역기반산업)으로 정립했다.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수소안전뮤지엄,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등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천연가스발전소 연계 사업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와 관련해선 시스템반도체 특화 산업단지(상우산단)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추진,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응용기술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장기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전기차 베터리 이차사용 기술센터와 MV·응용제품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충북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연계한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전후방 연계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헬스케어 분야는 공동 활용 장비 구축,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립소방병원과 연계해 첨단소방 헬스케어 산업을 지역 거점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기후대응농업은 명품작물 안전생산기술 보급사업, 기후변화대응 농업기술 시범사업과 융복합 스마트농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잘사는 농가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충북연구원은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생산유발 7조2천44억원, 부가가치 3조2천588억원, 일자리 4만3천834개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이 같은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인구 15만명과 도내 지역내총생산(GRDP) 1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군수는 "지난 민선 7기에 5대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투자유치 4조362억원을 거뒀다"면서 "많은 재원이 필요한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투자 유치와 다양한 공모 등을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 음성시 건설을 목표로 군민과 공직자가 다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신산업 중심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