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혈액 수급 빨간불…AB형 2.3일분에 그쳐

설 연휴와 기록적인 한파 등으로 헌혈이 줄면서 전북 혈액 보유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은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3.5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 혈액 수급 수준은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이면 적정, 3일분 이상 5일분 미만이면 관심, 2일분 이상 3일분 미만이면 주의, 1일분 이상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특히 AB형(2.3일분)과 0형(2.4일분), A형(2.5일분)의 도내 혈액 보유량은 '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B형은 6.8일분이다. 전북혈액원은 단체헌혈이 많은 학생이 방학 기간인데다 설 연휴와 한파 등이 겹쳐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혈액원은 "3월 초까지 혈액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