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평가 2등급으로 전국 최상위 도약한 경남도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상위 성적을 거두었다고 26일 밝혔다.

경남은 2020년 종합청렴도 4등급(외부 청렴도 4등급, 내부 청렴도 4등급)과 2021년 종합청렴도 4등급(외부청렴도 5등급, 내부청렴도 2등급)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유일하게 두계단 상승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1등급을 받은 시도는 없으며, 제주와 전남, 광주, 경북이 경남과 같이 2등급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는 “2019년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경남 청렴도가 꼴찌에서 수직상승 할 수 있었던 것은 박완수 도지사 취임 이후 ‘경남도 청렴도 향상대책 수립’과 청렴 실천 다짐 서약 등 청렴 분위기를 확산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민선 8기 이후 권익위의 2022년도 종합청렴도 전면 개편에 따라 평가 지표 맞춤형 대응은 물론 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외부 설문 민원인을 대상으로 사후 모니터링 강화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그동안 경남도는 청렴도 향상 조례와 ‘경상남도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 지침’ 등 5건을 제·개정해 청렴도 향상과 부패 예방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공직감찰담당’을 신설해 상시 현장 감찰체계를 구축하고, 부실공사 사전예방과 공사분야 부패차단을 위한 ‘대형 건설공사 관리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각종 계약 체결 및 완료 등 단계별 업무 만족도 파악과 청렴 실천사항을 전달하는 ‘청렴 알리미’ 문자서비스를 건별 2회에서 3회로 강화하고, 부패 취약 분야 분석을 위한 ‘고위공직자 청렴도 진단 용역’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공직자들과 외부 민원 관계자들의 올바른 청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용역 현장 순회 청렴소통 교육, 부서별 청렴 토론회, 고위공직자 청렴리더 특강, 청렴 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경남도는 2022년도 3위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2023년도에는 청렴도 1위 달성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대응하기로 했다.

청렴도 취약분야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집중적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분야 민원인들 대상으로는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해 구조적이고 반복적인 부패요인을 선제적으로 개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패사건과 관련해서는 비리 개연성이 높은 특정분야에 대해 감사·감찰을 강화해 나가며 적발된 부정·비리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로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부패사건에 대한 부서장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부서원의 비리행위 적발 시 부서장에 대한 인사조치 등의 문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배종궐 감사위원장은 “깨끗하고 청렴한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청렴도 평가 전국 시도 최상위권 달성을 청렴도 향상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욱 노력하여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