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537억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실현"

한국콜마홀딩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최근 매입한 53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난 25일 모두 소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크릭홀딩스를 대상으로 발행한 RCPS(상환전환우선주) 111만6071주를 상환 후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0일 크릭홀딩스에 537억 원을 상환하고, 25일에는 매입한 자사주 전부의 소각절차를 완료했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수를 줄여 유통 주식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RCPS 상환을 통한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진정성 있는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했다고 자평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RCPS 상환을 추가 차입 없이 이익 잉여금으로 진행하면서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2022년 3분기말 기준 51%였던 부채비율은 상환 후 45%로 감소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RCPS 상환 후 소각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