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당서 준 주스 마신 7명 '위세척'…알고 보니 바닥 세제

중국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이 바닥 세제를 주스로 착각해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저장성에 있는 한 식당에서 종업원이 제공한 주스를 마신 손님 7명이 모두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스를 마신 일행은 다들 "맛이 이상하다"며 식당 측에 항의했고, 주인이 경위를 확인한 결과, 시력이 좋지 않은 종업원이 바닥 세제 병을 주스 병으로 착각해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들이 마신 액체가 주스가 아니라 세제인 것을 알게 된 손님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위세척을 받아야 했다.

현재 이들은 모두 퇴원한 상태로,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식당을 상대로 정식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