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쿠시마서 30대 한국인 등산객 실종…하산 예정일 폭설

26일 친구가 신고…경찰 "수색 어려워"
일본 규슈 가고시만현에 속해 있는 섬인 야쿠시마(屋久島)의 미야노우라다케(宮之浦岳)를 등산하던 30대 한국인 남성 김모 씨가 실종됐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 씨는 등산로 입구에 제출한 서류에 홀로 23일 오전 11시에 입산해 산장에서 묵은 뒤 24일 하산할 예정이라고 적었다.이후 도쿄에 거주하는 친구가 김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26일 경찰에 신고했다.

미야노우라다케는 눈이 많이 내려 24일부터 등산로 입구와 주변 도로가 폐쇄됐으며, 이로 인해 야쿠시마 경찰서도 수색 작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노우라다케는 높이 1936m인 산으로, 야쿠시마는 물론 규슈에서 가장 높다.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