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스쿨, 창업 등용문 역할 톡톡…7년 만에 참여인원 56배 증가

누적 1만 명 참여

와디즈 스쿨 담당자가 메이커데이 행사에서 펀딩 입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와디즈 제공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 펀딩 산업 및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와디즈 스쿨’이 단일 신청자 10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역대 모집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와디즈 스쿨은 시행 초기인 2016년보다 월평균 신청 인원이 56배 늘었다. 2016년은 한 달 평균 80여 명이 와디즈 스쿨을 신청했지만, 이번 달엔 지난 26일 기준 5000여 명이 신청했다. 2016년 이후 누적 인원은 1만 명을 넘어섰다.

와디즈 스쿨은 펀딩을 도전하고 시작하는 메이커를 위한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메이커데이’를 비롯해 △입문 △실전 △멘토링 △특강 등 메이커가 필요한 정보를 단계별로 세분화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다인 1000명을 모집한 ‘비기너클래스’도 펀딩 입문자를 위한 클래스로, 펀딩의 시작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노하우 등이 공유됐다.

와디즈스쿨은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했으나,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 전환에 성공한 덕분에 이용자가 대폭 늘었다. 최근 펀딩을 오픈한 창업팀의 약 40%는 와디즈 스쿨 수강 이력이 있을 정도로 창업 지원 효과가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디즈 스쿨로 시작과 성장을 함께 한 메이커로는 토민(푸드), 디마프(뷰티), 벨라씨앤씨(뷰티) 등이 대표적이다. 비건 뷰티 제품으로 누적 8억 원의 자금을 모은 메이커 벨라씨앤씨 김미라 팀장은 “처음에는 펀딩 개념이 낯설었지만, 막상 차근차근 익히고 도전하며 좋은 성과를 내다보니 펀딩이 가진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와디즈는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와디즈 스쿨을 총괄하는 장민영 팀장은 “그간 크라우드펀딩의 개념부터 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시장에 전달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며 “7년 만에 큰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도 폭넓은 정보 제공과 소통을 통해 누구나 펀딩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