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15년간 입주기업 12배·코스닥 상장사 10배 늘어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특구 신년회…"특구 50주년…새 도약 준비"
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기업 수가 2005년 687개에서 2020년 8천449개로 12.3배, 코스닥 상장기업 수도 11개에서 112개로 10배 증가하며 기술기반 창업의 요람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특구 기업 매출액과 종사자도 이 기간 각각 22배와 10배로 늘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를 열어 이 같은 성과를 소개했다.

연구개발특구는 공공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신기술 창출과 성과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된 지구다. 지난 1973년 대덕연구학원 도시에서 시작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해 현재 5개 광역특구, 14개 강소특구가 지정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를 도입해 규제특례 과제를 15건 지정하고, 지난해 2천300억 원 규모 제5차 특구펀드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등 특구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특구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겸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장우 대전시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 대표 약 100명은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연구개발특구의 새 도약을 다짐했다.

이종호 장관은 "연구개발특구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제시하겠다"며 "지역 주도 혁신성장의 거점이자 미래성장동력과 기술이 싹트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