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12만원 나와서"…7명 숨진 농장 총기난사에 美 '발칵'
입력
수정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외곽의 한 농장에서 7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은 12만원짜리 지게차 수리비 청구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검찰을 인용해 캘리포니아주 해프문베이의 버섯 농장 2곳에서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계 이주 노동자 A씨(66)는 지게차의 수리비로 100달러(12만여원)를 내라는 청구서에 격분해 동료들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AP통신에 따르면 A씨는 검찰 수사관들을 향해 "내가 몰던 지게차와 동료 일꾼의 불도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에 농장 관리자가 100달러의 수리비를 청구하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충돌 사고 책임이 동료에게 있는데 나에게 수리비가 청구돼서 농장 관리자에게 이 문제를 따졌다"며 "관리자는 되려 나에게 수리비 지급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현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농장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괴롭힘을 당했으나, 그동안 본인의 항의는 무시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범행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검찰을 인용해 캘리포니아주 해프문베이의 버섯 농장 2곳에서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계 이주 노동자 A씨(66)는 지게차의 수리비로 100달러(12만여원)를 내라는 청구서에 격분해 동료들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AP통신에 따르면 A씨는 검찰 수사관들을 향해 "내가 몰던 지게차와 동료 일꾼의 불도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에 농장 관리자가 100달러의 수리비를 청구하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충돌 사고 책임이 동료에게 있는데 나에게 수리비가 청구돼서 농장 관리자에게 이 문제를 따졌다"며 "관리자는 되려 나에게 수리비 지급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현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농장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괴롭힘을 당했으나, 그동안 본인의 항의는 무시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범행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