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작년 영업이익 2천86억원…전년 대비 37% 증가

가이던스 112% 초과달성…발전·에너지부문이 실적 견인
SGC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SGC에너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48.7% 늘어난 2조8천231억원으로 작년 초 제시한 가이던스(2조5천155억원)를 112% 초과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8천274억원,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와 5.7% 늘었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의 연간 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되며 발전·에너지 부문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동산 부문도 3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등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유리 부문은 원가 절감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작년보다 12% 늘어난 2조8천300억원으로 제시했다.

SGC에너지는 "연도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비율(RPS)이 하향 조정됐지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지난해 판매하지 않은 온실가스배출권을 올해 판매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설비를 완공해 연간 10만t(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