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소외 광주 농성역∼챔피언스필드, 급행버스 대안 부상

많은 교통량에도 지하철이 지나지 않는 광주 농성역∼챔피언스필드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구간을 대상으로 한 트램 건설이 속도 조절에 들어간 가운데 BRT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2021∼2030) 중 광주 노선을 정정 고시했다.

애초 노선은 돌고개역을 경유했으나 농성역을 거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21년 11월 발표한 BRT 종합계획 수정계획에서 광주권 1개 노선의 도심 BRT를 반영했다. 남구 백운광장∼북구 희망병원 10.3㎞에 361억원을 들여 2031년 개통한다는 것이다.

BRT가 개통하면 시내버스 2대를 붙인 전기 굴절버스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소외 지역 교통편의 강화, 버스 서비스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른 지역 사례 등을 검토해 개발계획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구간에는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트램이 검토됐던 농성역∼챔피언스필드 구간이 그대로 포함돼 BRT가 트램의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는 사회적 합의 필요성, 장단점 분석 등을 이유로 올해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트램 도입의 속도 조절에 들어간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BRT, 트램, 도시철도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예상·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