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 앞세운 키즈폰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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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포켓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키즈폰을 잇달아 내놨다. 어린이 특화 콘텐츠는 물론 자녀들의 과도한 휴대폰 사용을 우려하는 부모들을 위한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KT '신비아파트'
LG유플러스 '춘식이'
통신 3사, 갤 엑스커버 5 기반
어린이 특화 콘텐츠는 물론
부모 위한 서비스도 선보여
통신 3사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 5 기반의 키즈폰을 각각 내놨다. 이 제품은 내구성에 중점을 둔 ‘러기드(rugged)’ 폰이다. 5.3인치 HD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3000㎃h 탈착형 배터리, 1600만·500만 화소 전·후면 카메라, IP68 방수·방진 기능 등을 갖췄다. SK텔레콤은 ‘ZEM(잼)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을 출시했다. 포켓몬 디자인 케이스와 스트랩, 액정 보호 필름 등 액세서리 3종과 포켓몬 연필, 필통 세트로 구성했다. 이 제품에는 스마트폰을 처음 이용하는 아이들이 바른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ZEM 앱이 기본 적용됐다. 부모는 ZEM 앱을 통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사용 앱을 관리할 수 있다. 미세먼지, 급식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자녀 위치 조회와 유해사이트 차단, ‘스몸비’(스마트폰+좀비,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 방지 등 안심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자녀가 SK텔레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부모는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ZE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어 도서 207권이 담긴 리딩앤 앱과 명작동화 스토리 기반의 코딩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코드모스 앱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ZEM 앱에 자녀를 등록한 부모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태블릿PC, 시디즈 링고의자, 마이크로 킥보드 등 1200여 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ZEM 새 학기 프로모션’도 연다. KT는 ‘신비아파트’ 캐릭터를 적용한 LTE 기반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KT 신비 키즈폰3’를 출시했다. 갤럭시 엑스커버 5 단말과 신비스쿨 케이스, 신비 목걸이 스트랩, 신비 네임 태그, 필통 꾸미기 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KT 신비 키즈폰3는 신비아파트 캐릭터들이 학교에 가는 콘셉트의 ‘신비 스쿨’ 테마를 적용해 초등학생이 친근하게 기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고 퀴즈를 풀 수 있는 ‘신비스쿨’ 앱이 새롭게 추가됐다. 어린이가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책 읽기, 숙제하기 등 학습을 진행하면 결과에 따라 칭찬 스티커를 발급해 학습 습관을 키울 수 있다. 부모가 10만원 이상 KT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쓰면 ‘우리 아이 할인’을 적용해 1만원대로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와 함께 ‘U+키즈폰 위드(with) 춘식이’를 내놨다.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 케이스와 춘식이 스트랩·열쇠고리·색칠도안 2종으로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키즈폰 전용 앱 ‘키위 플레이 플러스’에서 위치 확인, 안심 지역 출발·도착 알림, 앱 사용 모니터링, 미디어 장시간 시청 경고 등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어린이가 스스로 목표와 도전 기간을 설정하고 인증샷을 찍으면 칭찬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스스로 돈을 쓰고 모으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아이 부자’와 3차원(3D)·증강현실(AR) 영어 동화책 ‘유플러스 아이들 생생 도서관’도 지원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