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인공지능이 탐지하고 초대형 헬기로 진화…산림청, 올해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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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산불 감시와 예방을 강화하고, 산림 인접지 불법 소각행위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계속되는 동해안 지역 대형산불 대응을 위해 경북 울진에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3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31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ICT 플랫폼을 산불 위험이 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6개 소에서 올해 4개 소를 추가해 10개 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산불 감지 센서나 인공지능(AI) 학습과 연계되는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이용해 24시간 연기나 불꽃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주요 산불 발생 원인인 소각행위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산림 인접지(100m)에서의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하도록 산림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 중이다.특별사법경찰(1269명)과 유관기관이 협력(산림·농정·환경부 합동점검반)해 산림 인접 지역 소각산불 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불로부터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문화재 등 국가중요시설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원전, 가스, 송전시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14만6000개 소) 위치를 탑재해 실시간 산불을 관리하고, 재난방송 시 산불 상황과 확산예측, 주변 위험시설 등을 신속히 주민들에게 전파하기로 했다.동해안 지역 등 대형산불 취약지역 대응을 위해 경북 울진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는 남북 접경지역의 사각지대 없는 산불 대응을 위해 디엠지(DMZ) 항공관리소도 마련하기로 했다.
야간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화선과 이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드론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산불 헬기 민간 조종사가 산림항공본부의 모의비행훈련장치를 공동 활용하도록 하는 훈련도 지원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지에서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복구와 사방사업을 우선적으로 벌이기로 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해만 산불로 1조 3452억 원의 피해를 보는 등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 소각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며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계속되는 동해안 지역 대형산불 대응을 위해 경북 울진에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3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31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ICT 플랫폼을 산불 위험이 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6개 소에서 올해 4개 소를 추가해 10개 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산불 감지 센서나 인공지능(AI) 학습과 연계되는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이용해 24시간 연기나 불꽃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주요 산불 발생 원인인 소각행위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산림 인접지(100m)에서의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하도록 산림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 중이다.특별사법경찰(1269명)과 유관기관이 협력(산림·농정·환경부 합동점검반)해 산림 인접 지역 소각산불 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불로부터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문화재 등 국가중요시설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원전, 가스, 송전시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14만6000개 소) 위치를 탑재해 실시간 산불을 관리하고, 재난방송 시 산불 상황과 확산예측, 주변 위험시설 등을 신속히 주민들에게 전파하기로 했다.동해안 지역 등 대형산불 취약지역 대응을 위해 경북 울진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는 남북 접경지역의 사각지대 없는 산불 대응을 위해 디엠지(DMZ) 항공관리소도 마련하기로 했다.
야간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화선과 이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드론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산불 헬기 민간 조종사가 산림항공본부의 모의비행훈련장치를 공동 활용하도록 하는 훈련도 지원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지에서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복구와 사방사업을 우선적으로 벌이기로 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해만 산불로 1조 3452억 원의 피해를 보는 등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 소각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며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