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뇌자원 2만5000여개…한국뇌연구원, 뇌은행 지정

한국뇌연구원은 한국뇌은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은행’으로 첫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뇌은행은 뇌연구촉진법에 따라 뇌연구자원 확보‧보존‧관리‧활용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뇌연구촉진법에 따른 모집 공고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지난 1월 한국뇌연구원 소속 한국뇌은행과 더불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뇌은행,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뇌은행 및 인제대학교 뇌은행을 최종 지정했다.

한국뇌은행은 2017년부터 총 2185명의 기증자로부터 조직, 혈액, 뇌척수액 DNA 등 인체 뇌연구자원 2만4983개를 기증받아 보존‧관리하고 있다.

또 2018년 하반기부터 뇌질환 발병기전 분석을 위한 연구용으로 총 1152개의 뇌연구자원을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앞으로 한국뇌은행은 연구현장 중심의 뇌은행 운영시스템으로 정비해 뇌연구자원을 전주기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제공하는 전문포털 K-Brain Net을 개발하고 2024년에 시범 오픈할 계획이다.

김세훈 한국뇌은행장은 “이번 과기정통부 뇌은행 지정을 통해 뇌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신뢰도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뇌연구자원 분양뿐만 아니라 뇌연구자원을 전략적으로 확보, 활용할 수 있는 연구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연구지원 서비스 체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