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코로나19 재확산 경계…방역 제1순위"

"열병식 동향 등 면밀 추적…모든 가능성에 대비"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계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고 31일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노동신문에서 방역과 관련해 국가 사업의 제1순위라고 규정하고 지역의 방역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런 평가를 내놨다.

이 당국자는 다만 최근 평양에 대한 봉쇄령 발령 및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에서 공식적으로 보도한 바가 없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며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열병식은 인민군 창건 75주년(건군절)인 다음 달 8일 개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당국자는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