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安 연대, '손흥민-케인' 승리의 조합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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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손흥민과 케인 승리의 조합, 저는 (윤 대통령과) 그걸 만들 자신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랑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유난히 잘 맞는 연대, 윤 안(윤석열·안철수) 연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진 '손흥민-해리 케인 듀오(Duo)'에 빗대 눈길을 끈다.안 의원은 "저는 지난번에 (윤 대통령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뤘고, 아무런 문제 없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110대 국정과제를 완성했다"면서 "반드시 당 대표가 돼서 내년에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170석 이상 제1당을 꼭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강구도'로 대립 중인 경쟁자 김기현 의원이 그가 한 행사에서 구멍 난 양말을 보여준 것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보여드리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정말 물건을 아껴 쓰고, 모은 재산 1500억원을 기부했다는 것과 관련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 의원을 향해 "굳이 (행사에서) 청바지,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제 아내도 무일푼 집안에서 태어났다. 흙수저끼리 만나 결혼해 살고 있는데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가난하진 않다"며 밝힌 바 있다.또한 안 의원은 김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간의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재원)연대'를 가리키며 "김치냉장고도 산다고 해놓고 갑자기 또 안 쓴다고 하길래 어디 당근마켓 나왔나 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참여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누가 대표가 되든 우리 당이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는 것이 당의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랑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유난히 잘 맞는 연대, 윤 안(윤석열·안철수) 연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진 '손흥민-해리 케인 듀오(Duo)'에 빗대 눈길을 끈다.안 의원은 "저는 지난번에 (윤 대통령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뤘고, 아무런 문제 없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110대 국정과제를 완성했다"면서 "반드시 당 대표가 돼서 내년에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170석 이상 제1당을 꼭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강구도'로 대립 중인 경쟁자 김기현 의원이 그가 한 행사에서 구멍 난 양말을 보여준 것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보여드리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정말 물건을 아껴 쓰고, 모은 재산 1500억원을 기부했다는 것과 관련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 의원을 향해 "굳이 (행사에서) 청바지,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제 아내도 무일푼 집안에서 태어났다. 흙수저끼리 만나 결혼해 살고 있는데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가난하진 않다"며 밝힌 바 있다.또한 안 의원은 김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간의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재원)연대'를 가리키며 "김치냉장고도 산다고 해놓고 갑자기 또 안 쓴다고 하길래 어디 당근마켓 나왔나 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참여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누가 대표가 되든 우리 당이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는 것이 당의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