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제 어렵지만"…한덕수 "최악보다 안정"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7% 하향조정
IMF 세계 인플레이션 내년 4.3% 전망
한덕수 "내년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



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오히려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며 중국 리오프닝과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주요 기관들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1%대로 낮췄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부실에 따른 중국 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다만, 정부는 세계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우려를 덜어내고 있습니다.

[ 한덕수 / 국무총리 : 과거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으로 이렇게 가는 것들이 좀 더 확실하게 금리의 영향, 충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최악보다는 안정적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IMF 전망치가 기획재정부가 앞서 발표한 한국 경제 성장률 1.6% 보다 높은 것 등이 대표적인 근거로 거론됩니다.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미국, 유로 등의 견조한 소비, 투자 등 이유를 반영해 2.9%로 0.2%포인트 올린 것도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입니다.

세계 인플레이션이 올해 6.6%에서 내년 4.3%로 떨어질 것이란 IMF의 예측 역시 부각됩니다.

[ 한덕수 / 국무총리 : 전 세계적으로 보면 아마 올해 상반기 가장 어려울 것 같고, 하반기에는 좀 더 나아지고 내년도는 올해보다는 나아지는 그런 경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 했습니다. ]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경제가 경기 침체를 탈출하는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