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소노마 피부관리 제품 한국 유통계약 체결

‘프리모신’ 한국 독점 판권 확보
미국 소노마파마슈티컬스는 대웅제약과 피부관리 제품 ‘프리모신’에 대한 한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프리모신의 한국 마케팅 및 판매, 유통 독점권을 갖는다. 소노마 측은 “대웅제약은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한국 제약사 중 하나”라고 했다.프리모신은 소노마가 개발한 피부관리 제품이다. 흉터와 세균 감염, 이로 인한 염증 등 치료에도 쓰인다.

프리모신에는 소노마의 마이크로신(Microcyn)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의 핵심 물질은 하이포아염소산(HOCI)이다. 외래 병원균을 제거하기 위해 체내 면역 체계에서 생성되는 천연 HOCI 화합물과 유사한 물질이다.

마이크로신은 크게 세 단계로 적용된다. 우선 박테리아들이 모여 형성된 생물막을 분해해 감염을 차단한다. 이후 히스타민 분비를 유발하는 ‘비만세포탈과립’ 작용을 억제해 가려움증이나 통증, 붓기를 줄인다. 마지막으로 상처로 가는 혈액 및 산소의 흐름을 증가시켜 치유 속도를 가속화한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신 기반 제품에는 약물 상호작용이나 금기 사항이 없다”며 “실험 결과 먹는(경구) 데 따른 독성이나 눈 자극 등을 유발하지 않았다”고 했다.

에이미 트롬블리 소노마 최고경영자(CEO)는 “대웅제약은 한국의 건강 및 피부관리 시장에 상당한 지식을 갖춘 기업”이라며 “한국에서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