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적자"...업황 개선 기대감에 반등

삼성전자, '사실상 감산' 분석에 주가 반등
1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 출발했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전날 급락한 주가를 되돌리는 양상이다.이날 오전9시 8분 현재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2.13% 오른 62,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3.16% 상승한 91,300원을 기록중이다.

개장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7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10년 만에 분기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PC 및 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수요와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으로,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3천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가진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3%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사실상의 감산에 해당하는 자연적 감산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이 3분기 발표와 같이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하지 않았다"며 "대신 여러 활동을 통해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생산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했고 이는 자연적인 감산으로 탄력적인 생산조절을 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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