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년만에 분기 적자 발표에도 주가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10년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서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주가가 오르고 있다.

1일 오전 9시2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03%) 오른 9만30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만원을 하회하면서 반발 매수세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장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986억원, 영업손실은 1조70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은 44조6481억원, 영업이익은 7조66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