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옛 공간사옥 부지로 이전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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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이동욱·김인배·안지산·노상호 5인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던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 약 8년간의 소격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창덕궁 옆 원서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로 갤러리가 들어선 곳은 원서동 옛 공간종합건축사무소 사옥(이하 공간사옥)본관 자리에 있는 아라리오뮤지엄 바로 옆이다.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사무실로 쓰이던 기존 건물을 일본의 유명 건축가 나가사카 조(長坂常)가 개조해 갤러리로 바꿨다.
그는 기존 건물의 외관을 유지하면서 한국 현대 건축 1세대인 고(故) 김수근이 지어 대표적인 현대건축물로 꼽히는 옛 공간사옥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 갤러리 내부는 화이트 큐브지만 지하 1층 갤러리 전시공간 바닥은 옛 공간사옥처럼 회벽돌로 마무리했다.
재개관전으로 오랫동안 아라리오 갤러리와 인연을 맺어온 권오상, 이동욱, 김인배, 안지산, 노상호 5인전이 열린다.
단체전이지만 작가 1명에게 건물 한개층을 할애해 마치 작은 개인전처럼 구성했다. 이동욱은 건축 자재로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의 허니콤 구조물에 피부를 연상시키는 분홍색 물질을 결합한 작품 등 신작 5점을 선보인다.
김인배는 분필 재료로 칠판을, 칠판 재료로 분필을 만든 '칠판과 분필'과 합판으로 만든 얇은 파주 지도를 5.6m 높이로 쌓은 '안개' 등을 내놨다.
유리 벽을 통해 창덕궁이 보이는 5층에는 '사진조각'으로 알려진 권오상의 작품이 놓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의 조각을 오마주한 작품 등을 소개한다.
5층 공간은 이번 개관전에서만 개방된다.
노상호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이미지를 회화로 옮긴 작업을, 안지산은 눈 폭풍 속에서 이뤄지는 고라니 사냥의 모습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인간의 불안을 드러내는 그림을 선보인다. 전시는 3월18일까지. /연합뉴스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사무실로 쓰이던 기존 건물을 일본의 유명 건축가 나가사카 조(長坂常)가 개조해 갤러리로 바꿨다.
그는 기존 건물의 외관을 유지하면서 한국 현대 건축 1세대인 고(故) 김수근이 지어 대표적인 현대건축물로 꼽히는 옛 공간사옥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 갤러리 내부는 화이트 큐브지만 지하 1층 갤러리 전시공간 바닥은 옛 공간사옥처럼 회벽돌로 마무리했다.
재개관전으로 오랫동안 아라리오 갤러리와 인연을 맺어온 권오상, 이동욱, 김인배, 안지산, 노상호 5인전이 열린다.
단체전이지만 작가 1명에게 건물 한개층을 할애해 마치 작은 개인전처럼 구성했다. 이동욱은 건축 자재로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의 허니콤 구조물에 피부를 연상시키는 분홍색 물질을 결합한 작품 등 신작 5점을 선보인다.
김인배는 분필 재료로 칠판을, 칠판 재료로 분필을 만든 '칠판과 분필'과 합판으로 만든 얇은 파주 지도를 5.6m 높이로 쌓은 '안개' 등을 내놨다.
유리 벽을 통해 창덕궁이 보이는 5층에는 '사진조각'으로 알려진 권오상의 작품이 놓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의 조각을 오마주한 작품 등을 소개한다.
5층 공간은 이번 개관전에서만 개방된다.
노상호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이미지를 회화로 옮긴 작업을, 안지산은 눈 폭풍 속에서 이뤄지는 고라니 사냥의 모습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인간의 불안을 드러내는 그림을 선보인다. 전시는 3월18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