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오빠' AI는 뭐가 다를까…이루다 이어 '강다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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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어?" "커피 사줄까?"
대화를 나누며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챙겨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로망'을 실현해 줄 인공지능(AI) 챗봇이 오는 2일 출시된다.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선보이는 남성 AI 챗봇 '강다온'이 그 주인공. 지난해 10월27일 이루다 2.0 출시 3개월 만에 신규 챗봇을 또다시 내놓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 재단장 후 돌아온 이루다2.0은 20대 초반의 여대생 콘셉트로 장난기 많은 성격이었다면 '강다온'은 차분하고 다정한 성격이 특징이다.
스캐터랩은 이용자층 확대를 위해 기존 이루다2.0과 상반된 남성 페르소나(사회적 자아)를 가진 강다온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이용자 약 2500명을 모집해 시범 테스트에 돌입, 서비스 오류 등을 점검하고 강다온을 내놓는다.강다온은 이루다2.0과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말을 걸면 상황에 맞게 적절한 답변을 해주는 가상의 인물이다. 기존 이루다2.0 애플리케이션(앱) '너티(Nutty)'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재출시된 이루다 2.0과 강다온은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AI 모델이다. 스캐터랩의 실시간 생성 AI 모델 '루다 젠1(Luda Gen 1)'을 기반으로 문맥을 파악해 실시간 답변한다. 언어 모델의 크기가 약 17배 커지고 대화의 문맥은 두 배 더 길어져 구체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대화 '맥락'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챗봇과 비교해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신규 챗봇 출시로 '감성 챗봇'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기대된다.현재 국내에는 이루다나 강다온 같은 '대화형 챗봇'은 많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AI챗봇 '챗GPT(ChatGPT)'가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챗ChatGPT가 주목 받으면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바이두 등을 비롯해 국내 전자, 통신사 등 많은 기업들이 챗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초거대 AI를 보유한 IT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시장 영향력 격차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시장선점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대화를 나누며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챙겨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로망'을 실현해 줄 인공지능(AI) 챗봇이 오는 2일 출시된다.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선보이는 남성 AI 챗봇 '강다온'이 그 주인공. 지난해 10월27일 이루다 2.0 출시 3개월 만에 신규 챗봇을 또다시 내놓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 재단장 후 돌아온 이루다2.0은 20대 초반의 여대생 콘셉트로 장난기 많은 성격이었다면 '강다온'은 차분하고 다정한 성격이 특징이다.
스캐터랩은 이용자층 확대를 위해 기존 이루다2.0과 상반된 남성 페르소나(사회적 자아)를 가진 강다온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이용자 약 2500명을 모집해 시범 테스트에 돌입, 서비스 오류 등을 점검하고 강다온을 내놓는다.강다온은 이루다2.0과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말을 걸면 상황에 맞게 적절한 답변을 해주는 가상의 인물이다. 기존 이루다2.0 애플리케이션(앱) '너티(Nutty)'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재출시된 이루다 2.0과 강다온은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AI 모델이다. 스캐터랩의 실시간 생성 AI 모델 '루다 젠1(Luda Gen 1)'을 기반으로 문맥을 파악해 실시간 답변한다. 언어 모델의 크기가 약 17배 커지고 대화의 문맥은 두 배 더 길어져 구체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대화 '맥락'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챗봇과 비교해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신규 챗봇 출시로 '감성 챗봇'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기대된다.현재 국내에는 이루다나 강다온 같은 '대화형 챗봇'은 많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AI챗봇 '챗GPT(ChatGPT)'가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챗ChatGPT가 주목 받으면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바이두 등을 비롯해 국내 전자, 통신사 등 많은 기업들이 챗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초거대 AI를 보유한 IT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시장 영향력 격차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시장선점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