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美 성장주에 초점…방어주로 위험 대비

'KB able 미국 대표성장주랩'
KB증권은 성장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로 ‘KB able 미국 대표성장주랩’을 제시했다. KB증권 리서치센터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구성한 랩서비스다. 미국 내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성장주가 포트폴리오의 중심이며 일정 부분 방어주를 편입해 시장 변동성 위험에 대비한다.

‘KB able 미국 대표성장주랩’은 이익 증가와 주주환원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기업에 우선 투자한다. 디지털 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거나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전환한 기업 등을 선별하고, 리서치센터의 고유 평가 모델을 이용해 편입 비중을 조절한다.위험 관리 측면에서는 리서치센터의 리스크-리턴 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조사한다. 경쟁 기업 비교를 통해 주가 매력도가 높은지를 판단하며 부채 상황 및 재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관리한다.

투자 대상은 다양한 단계를 거쳐 엄선한다. 우선 4차 산업 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기업을 위주로 선별한다. 그다음으로 사업 모델이 성장기에 있거나, 새로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가려낸다. 이런 기업 중에서도 적극적인 배당정책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의 이익을 높이는 성숙한 기업을 골라내고,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다양한 지표 분석으로 최종 종목을 선정한다.

지난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성장주들은 기준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여파로 주가가 부진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기업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게 KB증권 설명이다.김재은 KB증권 WM투자전략부장은 “미국 주식 상승의 주요 걸림돌이던 물가 상승률이 점차 뚜렷한 둔화 신호를 보내고 있어 미국 주식 투자를 다시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KB able 미국 대표성장주랩’은 미국 주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주가지수의 상승이나 하락에 상관없이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