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천원씩 모아 기부…80대 기초수급 장애인이 전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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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총 12만3000원 모아경남 밀양에 사는 80대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자신이 살던 동네에 매일 모은 돈을 기부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시 "관내 어려운 이웃 위해 사용할 것"
밀양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자 시청각장애인인 80대 A씨가 내일동행정복지센터에 12만3000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1000원씩 모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부하면서 남긴 편지에 "콩 한 조각으로 온 장터 사람이 나누어 먹는다는 말처럼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미순 내일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이날 기탁된 성금을 기부자 뜻에 따라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