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③GLP-1은 어떻게 비만 치료제의 중심이 되었나] GLP-1 수용체 작용제,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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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혜진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 1 Receptor Agonist, GLP-1 RA)가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GLP-1 RA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높은 안정성을 장점으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긴 반감기를 통한 투약 간격 연장, 더욱 강력한 체중 및 혈당 감소 효과, 뇌·심장·신장 등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로 무장했다. 또 이중 및 삼중 작용제 펩타이드가 개발되면서 부작용을 줄이고 식욕억제와 에너지 소비량 증가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각광받는 것이 GLP-1 RA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GLP-1은 디펩티딜펩티드 가수분해효소-4(DPP-4)에 의해 빠르게 분해돼 반감기가 1~2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GLP-1 RA는 DPP-4에 의해 가수분해되지 않는 GLP-1 유사체 펩타이드 제제다. 체내에서 GLP-1 수용체에 작용해 GLP-1의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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