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철도 3호선 건설 가속…제물포 르네상스 박차"

인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추진하는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3호선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시는 중구·동구·미추홀구 등 원도심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15분 이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철도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변경해 3호선 건설을 서두르고 동구 지역에 2∼3개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된 3호선은 총길이 59.63㎞의 순환선으로, 35개 역을 설치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4조8천9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원도심 교통 정체로 인한 매연과 소음을 줄이는 차원에서 숭인지하차도(동구 송림로∼유동삼거리) 건설과 만석우회고가 철거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제물포 르네상스의 중요한 부분인 인천 내항 재개발은 기존의 정부 주도에서 시 주도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올해 상반기 상상플랫폼 준공과 하반기 내항 1·8부두 개방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는 인천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원도심과 내항 일대를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