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선생님과 성 같아 재밌다"…安, 슬램덩크 전집 인증하며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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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않는 정대만, 안 선생님 단합이 큰 울림"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빗대 "'더 퍼스트 명품 정당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로 장점 극대화해 하나 되게 하는 게 리더"
안 의원은 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슬램덩크는 저도 만화 전집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이라면서 "제가 슬램덩크 농구팀 감독인 안 선생님과 성이 같아 재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안 의원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슬램덩크 만화책 전집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이 작품은 지금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다고 본다"면서 "특히 포기하지 않는 정대만의 모습과 안 선생님이 팀의 단합을 강조하시는 모습은 큰 울림을 주곤 한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하나 되게 하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라면서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으로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강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도 더 강하고, 더 하나 되고, 더 새로운 '더 퍼스트 명품 정당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안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안 의원을 지지하는 당내 현역의원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스무 분이 넘는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공개적으로 표현을 잘 안 하시는 것"이라면서 "우리 당헌·당규에 현역의원이라든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직접 참여하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저는 어떻게 보면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라며 "사실 승리의 조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합해서 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지 않느냐"며 "제가 당 대표가 돼서 당과 용산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것을 이미 작년에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가운데 47.5%는 김 의원과 안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다면 안 의원이 차기 당 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라는 응답은 44.0%로 집계됐다. 양자 간 격차는 3.5%포인트로 오차범위(±4.37%포인트) 내다. '기타 다른 후보'는 5.5%,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3.1%로 집계됐다.6인 다자구도에서 김 의원 적합도는 36.2%로 1위로 집계됐지만 안 의원(35.9%)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3%포인트에 불과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전 이뤄진 지난달 14~16일 여론조사 대비 적합도가 16%포인트 증가했지만 김 의원은 0.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였고 표본오차는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7%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