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양오염사고 작년 22건, 오염물질 13.4kL 유출

동해해양경찰청, 저수심 유류 이적 장비 세트 추가 배치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담당 해역에서 22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기름 등 오염물질 13.4kL(킬로리터)가 유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사고는 5건(18.5%) 감소했으나 유출량은 18%)가 증가한 것이다.

울릉도 저동항 어선 좌초, 울진 후포항 예인선 침수 등 유출량 1kL이상 대형 오염사고가 4건 발생해 유출량이 소폭 증가했다.

오염사고 현황 분석 결과 선박 통항이 많은 동해가 사고 6건, 유출량 8.8kL로 건수와 유출량 모두 가장 많았고, 포항(6건, 1.7kL), 울진(5건, 1.5kL), 속초(5건, 1.4kL) 순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해난 및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각 9건(81.8%)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1건(5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연안 해난사고 시 암초 및 저수심 등에도 활용이 가능한 소형·경량화 유류 이적 장비를 추가 배치, 유류 오염에 선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표광모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현장 중심의 해양오염 예방 활동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켜나가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