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포스코홀딩스 주소 포항 이전하면 직원도 와야"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본사 소재지의 경북 포항 이전을 추진하되 직원을 배치하지는 않기로 한 방침과 관련해 포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포항 시민단체로 구성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주소를 포항으로 이전하면 당연히 서울사무소에는 필수 요원만 남고 대다수 인원이 포항으로 옮겨와야 한다"며 "계열사로 위상이 추락한 포스코의 서울사무소 근무자들도 상당수 포항으로 옮겨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50년 동안 포항에 있었던 포스코 본사는 지주회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포스코그룹의 실질적인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며 "무엇 때문에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를 신설하고 서울로 옮겨갔는지 답변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 모집이 안 되니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에는 지원 인력 소수만 두고 수도권에 미래기술연구원 빌딩을 세우겠다는 것은 또 포항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연구원 주요 연구 분야인 인공지능은 포항공대가 있는 포항이 적합지란 현실을 왜 외면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