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신생팀 청주FC 최윤겸 감독 "라이벌은 '창단 동기'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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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 목표 순위는 '9위'…청주에도 프로팀 있다고 알리는 한 해 되길"
주장 류원우 "재미있고 빠른 축구로 놀라게 할 것" 2023시즌 K리그2에 새롭게 가세하는 충북청주FC의 최윤겸(61) 감독은 충청 지역팀과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프로 무대에 '연착륙'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2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청주에도 프로축구단이 있구나' 하는 걸 널리 알리는 한 해로 생각하고 있다.
좋은 성과와 결과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세미프로 K3리그에서 경쟁해오다 프로 진입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2부리그에 나서는 청주는 지난달 초부터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 훈련을 소화한 뒤 지난달 말부턴 남해로 옮겨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최 감독은 "신생팀이고 규정도 까다로워서 선수 수급에 애를 먹었다.
일찍 소집해서 발도 맞추고 훈련도 하고 싶었는데, 태국에서부터 정상적으로 할 수 있었다"며 "성과는 좋았다고 판단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초대 사령탑으로서 최 감독의 지향점은 팀의 '연착륙'이다.
여러 K리그 팀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시도민구단에서 지자체장이나 수뇌부가 바뀌면 이전에 만들어놓은 경쟁력이 원점으로 돌아갈 때가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청주에선 행정적인 것 외엔 일임받아 지속 가능한 팀으로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내일, 한 달, 1년, 이후에도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며 발전되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기력 측면에선 "공격 지향적인 기술 축구를 선호한다.
선수를 구성할 때도 그런 것에 걸맞은 선수를 찾았고, 훈련하며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있어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치상의 첫해 목표는 '한 자릿수'의 마지막인 9위다.
특히 최 감독은 충청 지역에 연고를 둔 천안시티FC, 충남아산에 대해선 '충청 더비'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의식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천안은 같은 창단팀이기도 하고, K3리그에서 우리가 이기지 못한 거로 안다.
3부 경기를 봤을 땐 우리보다 투자도 많이 하고 선수 수준도 높았는데, 동등한 위치에서 출발하니까 라이벌이라고 칭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산까지 포함해 팬들이 서로 응원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 팬들의 관심도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독 생활의 '마지막 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최 감독 개인에게 청주가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
그는 "'고참 감독'으로의 책임감이 있다.
여기서 성과를 내서 '연장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노하우를 발휘해 지속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좋은 팀을 만들어서 유능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더 유명한 아들(그룹 '샤이니'의 민호)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최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 감독은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민호가 개막전에 온다고 하더라. 축구에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팀을 처음 맡았을 때도 굉장히 좋아했고, 자주 올 것"이라며 '아들 찬스'를 예고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적해 청주의 창단 주장을 맡게 된 골키퍼 류원우(33)는 최 감독보다 더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류원우는 "선수들이 각기 다른 팀에서 모인 터라 어려울 거란 예상을 많이 했지만, 함께 발전해가며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며 9위 이상, 플레이오프도 노려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즐거운, 재미있는, 빠른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준비가 잘 되고 있어서 시즌이 시작하면 팬들이 놀라실 것"이라며 "제 실점이 적게 기록되는 게 팀의 좋은 성적을 의미하는 만큼 0점대 방어율을 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주장 류원우 "재미있고 빠른 축구로 놀라게 할 것" 2023시즌 K리그2에 새롭게 가세하는 충북청주FC의 최윤겸(61) 감독은 충청 지역팀과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프로 무대에 '연착륙'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2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청주에도 프로축구단이 있구나' 하는 걸 널리 알리는 한 해로 생각하고 있다.
좋은 성과와 결과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세미프로 K3리그에서 경쟁해오다 프로 진입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2부리그에 나서는 청주는 지난달 초부터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 훈련을 소화한 뒤 지난달 말부턴 남해로 옮겨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최 감독은 "신생팀이고 규정도 까다로워서 선수 수급에 애를 먹었다.
일찍 소집해서 발도 맞추고 훈련도 하고 싶었는데, 태국에서부터 정상적으로 할 수 있었다"며 "성과는 좋았다고 판단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초대 사령탑으로서 최 감독의 지향점은 팀의 '연착륙'이다.
여러 K리그 팀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시도민구단에서 지자체장이나 수뇌부가 바뀌면 이전에 만들어놓은 경쟁력이 원점으로 돌아갈 때가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청주에선 행정적인 것 외엔 일임받아 지속 가능한 팀으로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내일, 한 달, 1년, 이후에도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며 발전되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기력 측면에선 "공격 지향적인 기술 축구를 선호한다.
선수를 구성할 때도 그런 것에 걸맞은 선수를 찾았고, 훈련하며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있어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치상의 첫해 목표는 '한 자릿수'의 마지막인 9위다.
특히 최 감독은 충청 지역에 연고를 둔 천안시티FC, 충남아산에 대해선 '충청 더비'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의식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천안은 같은 창단팀이기도 하고, K3리그에서 우리가 이기지 못한 거로 안다.
3부 경기를 봤을 땐 우리보다 투자도 많이 하고 선수 수준도 높았는데, 동등한 위치에서 출발하니까 라이벌이라고 칭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산까지 포함해 팬들이 서로 응원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 팬들의 관심도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독 생활의 '마지막 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최 감독 개인에게 청주가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
그는 "'고참 감독'으로의 책임감이 있다.
여기서 성과를 내서 '연장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노하우를 발휘해 지속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좋은 팀을 만들어서 유능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더 유명한 아들(그룹 '샤이니'의 민호)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최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 감독은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민호가 개막전에 온다고 하더라. 축구에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팀을 처음 맡았을 때도 굉장히 좋아했고, 자주 올 것"이라며 '아들 찬스'를 예고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적해 청주의 창단 주장을 맡게 된 골키퍼 류원우(33)는 최 감독보다 더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류원우는 "선수들이 각기 다른 팀에서 모인 터라 어려울 거란 예상을 많이 했지만, 함께 발전해가며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며 9위 이상, 플레이오프도 노려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즐거운, 재미있는, 빠른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준비가 잘 되고 있어서 시즌이 시작하면 팬들이 놀라실 것"이라며 "제 실점이 적게 기록되는 게 팀의 좋은 성적을 의미하는 만큼 0점대 방어율을 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