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엠앤씨, 자회사 매각…"헬스케어 부자재 사업 집중"

"비주력 과감히 매각"
휴엠앤씨가 자회사 블러썸픽쳐스와 블러썸스토리를 매각키로 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엠앤씨는 이사회를 열고 블러썸픽쳐스와 블러썸스토리 지분 100%를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블러썸스토리는 모범형사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 기업이다. 블러썸픽쳐스는 암수살인 등을 제작한 영화 투자 및 제작 기업이다.휴엠앤씨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두 회사를 매각하고, 주력 사업인 헬스케어 부자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군 조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휴엠앤씨는 작년 7월 1일 휴베나를 흡수합병하며 헬스케어 종합 부자재 기업이 됐다. 기존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자재 사업에 휴베나의 의약품 부자재 사업을 더해 사업 영역과 시장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의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 거래가 재개됐다. 2022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36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와 5876% 증가한 수치다. 김준철 휴엠앤씨 대표는 "이번 자회사 매각의 목적은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부자재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이나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투자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