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TK신공항, 물류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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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 항공물류 거점으로 육성경상북도는 대구·경북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국의 8.7%로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TK 항공물동량 전국의 8.7%
대구공항 화물처리는 0.1% 불과
2일 경상북도의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에 따르면 국내 전체 항공물동량 중 대구·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의 경우 8.7%(5만7308t)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 항공물동량은 경기 31.1%, 서울 20.7%, 인천 8.3%, 충남 8.8%, 충북 6.1%, 경남 5.1%, 부산 3.6%, 대전 1.0% 등이다.국내 항공화물 98% 이상이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되고 있어 지방 기업들은 첨단산업 제품은 물론 신선 제품의 수출과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구공항을 통한 화물처리 비중은 0.1%에 불과해 대구경북신공항이 물류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홍주 UPS코리아 이사는 “대구경북신공항의 중부권 물류 공항으로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경북은 반도체, 전기·전자, 콜드체인 및 전기차 부품 등의 산업 기반이 뛰어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지역별 연계사업으로 공항권역인 군위·의성에 물류단지, 바이오의약품 공급센터, 농식품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 조성 등 25개 핵심사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경상북도는 올해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스마트 화물터미널, 대규모 항공물류복합단지를 조성해 신공항을 중남부권의 항공 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및 한국항공 교육원 건립, 푸드밸리와 문화·관광 비즈니스 배후단지 조성 등 공항 배후경제권을 구축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신공항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