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파주 이어 동두천도 성매매 집결지 폐쇄 나서

경기 수원시와 파주시에 이어 동두천시가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나선다.
동두천시는 지역 내 성매매 업소가 모여있는 '생연7리'를 정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2일 밝혔다. 6.25 전쟁 이후 생겨난 성매매 집결지 생연7리에는 현재 27개 업소에 60여 명의 성매매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13개 업소에 20여 명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연7리는 경기북부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 중 하나였으나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후 규모가 점차 줄어 자연 소멸할 것으로 기대됐다.

동두천시는 2021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된 데 이어 파주시가 최근 용주골 폐쇄 절차에 돌입하자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성매매 종사자의 자활교육과 일자리 제공 등 지원방안을 마련한 뒤 업주와 대화를 통해 자진 폐쇄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최대한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자진 폐쇄를 유도할 것"이라며 "정비를 위해서는 개발과 연계해야 하는 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안이라 여의치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