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인 줄 알았는데…분홍색 비둘기 정체에 '발칵'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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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분홍색 깃털을 가진 비둘기가 발견됐다. 이 비둘기는 희귀종이 아닌 사람에 의해 염색된 비둘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현지시간) ABC7뉴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파크에서 영양 실조 상태인 밝은 분홍색 비둘기 한 마리가 구조됐다.이 비둘기를 구조해 치료한 동물보호단체는 "야생에서 먹이를 찾지 못하고 잘 날지 못하는 걸 보면 염색되기 전부터 영양실조 상태였을 것"이라며 "다행히 구조돼 지금은 안전하게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이 단체는 해당 비둘기가 미국에서 최근 유행 중인 '성별확인 파티(gender reveal party)' 소품으로 쓰이기 위해 염색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성별 공개 파티는 예비 부모가 병원에서 준 성별 표식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지인들과 함께 열어보는 이벤트다. 아들이나 딸을 의미하는 파랑색 또는 분홍색 소품이 파티에 쓰인다.
단체는 "새들은 행사, 프로젝트 등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비둘기를 씻겨서 원래의 색을 되찾아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새가 야생에서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방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1일(현지시간) ABC7뉴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파크에서 영양 실조 상태인 밝은 분홍색 비둘기 한 마리가 구조됐다.이 비둘기를 구조해 치료한 동물보호단체는 "야생에서 먹이를 찾지 못하고 잘 날지 못하는 걸 보면 염색되기 전부터 영양실조 상태였을 것"이라며 "다행히 구조돼 지금은 안전하게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이 단체는 해당 비둘기가 미국에서 최근 유행 중인 '성별확인 파티(gender reveal party)' 소품으로 쓰이기 위해 염색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성별 공개 파티는 예비 부모가 병원에서 준 성별 표식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지인들과 함께 열어보는 이벤트다. 아들이나 딸을 의미하는 파랑색 또는 분홍색 소품이 파티에 쓰인다.
단체는 "새들은 행사, 프로젝트 등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비둘기를 씻겨서 원래의 색을 되찾아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새가 야생에서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방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